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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한국어 발음 쉽게 설명하기

by 레나'diary 2025. 5. 11.

"ㅅ vs ㅆ", "ㄹ vs ㄴ", 그리고 숨은 함정들까지!

오늘은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한국어 발음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볼게요!

🗣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한국어 발음 쉽게 설명하기
🗣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한국어 발음 쉽게 설명하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발음”입니다.
문법이나 어휘보다도, 실제로 한국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발음하는 것이 훨씬 어렵게 느껴지죠.
특히 비슷한 자음이나 이중 자음, 그리고 한국어 고유의 발음 규칙 때문에 발음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인들이 가장 자주 헷갈려 하는 “ㅅ vs ㅆ”, “ㄹ vs ㄴ”, 그리고 발음의 함정들”을 중심으로
쉽게 구별하고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실제 한국인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으니, 천천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 1. “ㅅ” vs “ㅆ” — 부드러운 바람과 날카로운 칼날의 차이
"사" vs "싸", "시" vs "씨" 정확히 구별하기

💡 헷갈리는 이유는?
영어, 스페인어 등 다수의 언어에는 “쌍자음”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학습자 입장에서는 “ㅅ”과 “ㅆ”이 거의 같은 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한국어에서는 두 발음 사이에 의미 차이가 큰 단어들이 존재합니다.

단어 발음 의미
살 /sal/ flesh, weight
쌀 /ssal/ rice
시 /ʃi/ time, poem
씨 /ssi/ seed, person (casual)

🎧 구별 팁:
“ㅅ”은 부드럽고 가벼운 소리

“ㅆ”은 긴장감 있게, 날카롭게 소리 냅니다 (약간 입에 힘을 주고 ‘짜낸다’는 느낌)

입모양은 비슷하지만, “ㅆ” 발음할 때는 성대가 살짝 조여지는 느낌

🗣 연습 예시:
살 / 쌀 / 설 / 썰 / 사 / 싸

시 / 씨 / 서 / 써 / 손 / 쏜

🎤 발음 꿀팁:
단어 앞에 “h”를 붙인다고 생각해보세요.
예) "싸"를 "ssa"라고 읽기보다, "hssa"처럼 목을 긴장시키며 날카롭게 내는 연습을 해보면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어요!

👅 2. “ㄹ” vs “ㄴ” — 혀끝 위치가 발음의 열쇠
"나라"와 "라나"는 완전히 다르다!

💡 헷갈리는 이유는?
영어에는 "ㄹ"에 해당하는 flapped r 또는 l-sound가 있지만, 한국어의 "ㄹ"은 이 두 가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또한 "ㄴ"은 혀끝이 윗잇몸 뒤에 붙는 아주 기본적인 소리라서 “ㄹ”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단어 발음 의미
나라 /na-ra/ country
라나 /ra-na/ (이름)
노래 /no-re/ song
논에 /non-e/ in the rice field

🎧 구별 팁:
“ㄴ”: 혀끝을 윗잇몸 바로 뒤에 붙이고 “n” 소리

“ㄹ”: 혀끝이 윗잇몸에 살짝 튕기듯이 닿았다 떨어지며 발음됨 (flap/tap)

🗣 연습 예시:
나라 / 라라 / 나나 / 라나

노래 / 논에 / 널어 / 러너

눈 / 룬 / 나를 / 랄라

🎤 발음 꿀팁:
"ㄹ"을 연습할 땐 “빠르게 영어의 D와 R 사이 소리”를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나 → 나라 → 라라” 순서로 발음을 바꿔보며 혀의 위치를 느껴보세요!

⚠️ 3. 숨겨진 함정! 자주 틀리는 한국어 발음 규칙들
연음, 된소리되기, 받침 발음 — 실전에서 혼란을 주는 요소들

한국어는 말할 때와 읽을 때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 안에서는 연음이나 음절 축약, 된소리되기 등 다양한 음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아무리 단어를 잘 외워도 문장에서 들리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죠.

💡 대표적인 어려운 발음 규칙:
연음 (Liaison)

꽃이 → [꼬치]

밥을 → [바블]

한국어는 조사나 어미와 결합되며 앞 단어의 받침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된소리되기 (Tensification)

학교 → [학꾜]

백만 → [뱅만]

부드러운 소리(ㄱ, ㄷ, ㅂ)가 뒤에 올 때, 앞받침의 영향으로 쌍자음처럼 강하게 들립니다.

받침 발음

밥 / 밖 / 닭 / 값 → 모두 “ㅂ”, “ㄱ”, “ㄷ”, “ㅅ”처럼 들릴 수 있음

닭이 → [달기], 값이 → [갑씨]

받침이 뒤 단어의 첫음절에 영향을 주며 변화합니다.

🗣 연습 팁:
문장을 통째로 읽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짧은 뉴스 헤드라인이나 K-드라마 대사를 소리 내어 따라 읽는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처음엔 어렵더라도, 소리 단위로 기억하는 연습을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 마무리: 발음은 “듣고 따라 하기”가 가장 빠른 길!

한국어 발음은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실제 문장 속에서 듣고 따라하며 익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초반엔 어려워도, 입과 귀가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아, 이 소리였구나!” 하고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와요.

✔️ 부담 없이 드라마 대사 따라하기
✔️ 유튜브로 원어민 발음 shadowing
✔️ 틀리는 발음은 웃으면서 계속 연습하기

지금 이 글을 읽고 연습하려는 여러분은 이미 반 이상 성공한 겁니다! 꾸준히 듣고 말하면서 발음 감각을 키워보세요. :)